통일·안보체험연수에 나선 문경지역 유·초·중등 교(원)감단이 통일전망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문경교육지원청은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지역 내 유·초·중·고등학교(원)감, 교육장 및 담당 장학사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체험 통일·안보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첫째 날 남과 북이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던 1984년 분단의 아픔과 망향의 한을 달래고 통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세워진 ‘고성통일전망대’를 견학했다.

눈앞에 금강산과 해금강의 절경이 손에 잡힐 듯 펼쳐져 있어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어 견학한‘6·25 전쟁체험전시관’에서는 당시 치열했던 전시 상황들을 사진 자료와 유물로 살펴보았으며 우리 국군의 발전상과 병영 생활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남북한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곳에 위치한 ‘DMZ박물관’을 견학했다.

60여 년 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환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있어 생태 환경들이 계속해서 잘 보존되어가기를 기대했다.

연수 둘째 날은 조선시대 대학자인 율곡 이이가 태어나고 자란 강릉 오죽헌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몽룡실, 문성사, 사랑채 등을 살펴보았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신철순교감(신기초)은 “최근 우리나라와 북한,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조성된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형성되어가고 있는 때에 분단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통일·역사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좋은 연수였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과 교사의 올바른 국가관과 민주시민 교육에 활용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재엽 교육장은 “요즘 학교 현장에서 통일·안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학교 관리자의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며“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통일·안보 교육의 방향과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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