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월포해수욕장 등 포항시 해수욕장 6곳이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사진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내빈들이 영일대해수욕장샌드페스티벌 모래조각작품 앞에서 오색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월포해수욕장을 비롯한 포항시 해수욕장 6곳이 지난 23일 일제 개장하며 경북에서 가장 빨리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이날 6곳 해수욕장에는 읍면동과 번영회의 주관으로 맑은 날씨와 피서객의 안전을 기원하는 어룡제와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개장식 행사를 개최해 성공적인 개장을 축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남·북구청장,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시·도의원, 자생조직단체 등의 인사들은 각 해수욕장을 방문해 개장준비에 노고가 많았던 공무원과 번영회 회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 어룡제 및 개장식에는 포항시장 및 시·도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고 샌드페스티벌 모래조각작품 앞에서 오색 테이프를 커팅하며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리는 샌드페스티벌 모래조각전은 최지훈 작가의 한국·포항존(중앙), 지대영 작가의 유럽존(좌측), 공동작업으로 진행한 미국존(우측) 3작품으로 구성되며 친환경적 재료인 모래로 바다의 신 포세이돈, 유럽 명소 콜로세움 및 에펠탑,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등이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표현돼 관람객이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오전 10시부터는 모래조각대회가 열려 일반인 30여 팀의 열띤 경쟁을 통해 대상(황다혜), 최우수상(허진호), 우수상(유제니), 장려상(배국승)을 선발해 각 50·30·20·10만 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도 살리는 효과를 얻었다.

한편 포항-영덕 구간 동해선 개통과 함께 올해 초 월포역 개통으로 교통편의와 관광 활성화가 기대돼 작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포 후릿그물 체험, 구룡포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화진 조개잡이 체험 등 해수욕장별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해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을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는 개장 전 샤워장, 화장식, 세족대 등의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개장 중 수시로 시설점검을 해 피서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제공하고자 힘 쏟는다.

해수욕장 안전관리자 교육 및 안전관리요원 현장훈련을 통해 안전관리에 집중하며 해양경찰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수시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해수욕장 및 연안해역의 순찰형 안전관리 지원을 받아 각종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개장기간에는 직원, 경찰, 시민수상구조대 등 106명의 인력이 개장기간 동안 해수욕장에 배치되고 성수기 주말·공휴일과 축제기간에는 증원 배치해 피서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을 책임진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공간으로서의 명품 해수욕장을 제공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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