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거리의 불빛을 밝히다."


“꺼져가는 거리의 불빛을 밝히다.”

'영덕 강구 나비산길'



7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영덕의 강구항은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그곳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번화한 강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거리가 있다. 



강구항 반대편에 위치한 거리는 ‘도심공동화현상*’으로 상권이 점점 죽어가고 있었다. 또한 강구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너무 낙후되어 있고 특히 밤에는 무척 어두워서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짙었다.



하지만 저예산으로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고 장소성을 살리기 위한 영덕군과 거리 상인연합회의 간절한 변화 의지와 함께 이 거리의 공공서비스디자인 계획이 세워졌다. 주변의 산 이름인 ‘나비산’에서 힌트를 얻어 이 거리를 ‘나비산길’이라 명명하고 브랜드전략을 세워 나비와 산을 모티브로 B.I(Brand Identity)가 만들어졌다.



최소의 비용으로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면서도 각 상가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간판들로 인해 죽어가던 상권과 거리가 살아나게 된다.



또한 색면추상과, 즐겁게 노는 어린이들을 형상화 한 벽면 부조 조명은 어두운 밤 거리를 밝혀 범죄예방효과를 주었다.(CPTED디자인)



브랜딩은 기업이나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해 줄수도 있으며 가치 경쟁력도 높인다. 

브랜드 경쟁시대에 도시재생프로젝트에서 선행과제는 ‘어떻게 브랜딩할 것인가?’, ‘이를 통해 어떻게 스토리텔링하고 지역만의 고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