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주영 의원이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으로부터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
5선의 이주영 의원이 12일 자유한국당 몫인 국회부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선의 정진석 의원과 경선을 치른 결과 총 투표수 101표 중 과반 이상을 얻어 부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제1 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으로서 주어진 책무와 사명을 다해 한국당 보수 우파들의 길을 살려갈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야당은 역시 정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데서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국회의장의 편파 독주에 대해선 과감하게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에 앞서 가진 정견 발표에서 “당과 보수 우파 통합의 구심점이 되겠다”며 “우리 당의 어려움은 모두 알고 계신다. 국회 부의장으로서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걸으며 수습과 통합을 이뤄나가는 중심 역할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정부 여당을 강력히 견제하는 부의장이 되겠다. 여당 출신 의장이 중립적 위치를 망각하고 편파, 독주를 이어갈 때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나라와 당 살리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부의장에 제공되는 인적 물적 자원도 나라와 우리 한국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 투명하게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