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뉴 프런티어-봉화군 엄태항 군수

엄태항 봉화군수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과 연계한 햇살복합영농과 테마형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 봉화의 인구를 점차 늘려나가겠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현재 봉화의 상황을 인구감소와 고령화, 불안정한 농가소득, 침체된 지역경제로 인해 4중고를 겪고 있는 위기상태로 진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으로 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참여형’으로 추진되는 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은 기존 대형발전사업과 달리 마을 단위 주민 참여로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사업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민원 최소화와 주민복지 향상의 이점도 있어 덴마크와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일 정도로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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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팜 조성으로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원이 생겨나고, 여기에 테마형 전원주택단지와 체육문화 기반시설이 확충돼 전반적인 지역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면 봉화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인구 감소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엄 군수는 민선 7기 군정의 핵심 키워드를 ‘혁신’과 ‘미래창조’로 꼽으며 군정의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실에 안주해서는 결코 봉화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으며 대담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만이 봉화를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먼저 “선거기간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진정한 주민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히며 “주민 화합을 통해 만들어진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군민들께 약속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봉화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군정의 연속성 측면에서 지난 군정의 좋은 점은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는 동시에 고칠 것은 과감하게 고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군정을 통해 군민 누구나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직 풍토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엄 군수는 6·13지방선거 선거기간 동안 ‘3’대 미래 성장동력 사업, ‘5’대 당면 핵심사업, ‘10’개 읍·면 지역 숙원사업을 포함한 3·5·10 공약을 내걸고 봉화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왔다.

3대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는 부자 농업인 육성과 지역 소득 및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 인구유입 기반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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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으로 대표되는 미래 농업기반 조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테마 국제 관광벨트 조성과 전원형 실버산업 유치, 군민참여 농촌형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엄 군수는 인구유입 기반조성 사업과 관련해 “봉화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인구감소’로 귀결된다”며 “적극적인 인구유입 정책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67년 12만 명에 달하며 정점을 찍은 봉화의 인구수는 2018년 현재 3만3000명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기조가 계속된다면 인구감소에 따른 봉화군의 자연 소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엄 군수는 모든 정책 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인구 유입’에 두고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간다.

읍·면별 500가구, 총 5000가구에 이르는 테마형 전원주택단지 조성과 체육문화 기반시설 확충, 귀농·귀촌 민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지역 내 빠른 정착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또한 5대 당면 핵심 사업으로 농민, 어르신, 장애인, 여성·아동 교육, 산업·경제 기타 등 5개 분야 39개 핵심 과제를 신속히 추진해 임기 내 농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따뜻한 봉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0개 읍·면의 숙원사업 또한 꼼꼼히 챙겨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 군수는 지난 2일는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민선 7기 군정방침으로 △봉화퍼스트 △햇살복합영농 △녹색 전원생활 △최고의 문화관광 △노후가 행복한 복지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모든 군정 정책 결정에 ‘봉화 우선주의’를 따르도록 하는 한편 군민과 약속한 ‘3·5·10 공약’을 임기 내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엄태항 군수는 자타공인 ‘봉화 전문가’로 불린다. 민선 1, 2, 4기를 거치며 무려 12년 동안 군정을 이끌면서 위와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군정에 접목해 꾸준히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민선 7기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이에 대해 엄 군수도 “어느 때 보다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두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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