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시민원탁회의서 논의

대구지역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이 확대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상급식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대구는 올해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중학교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지역 전체 중학생 6만6천258명 중 39%인 2만5천832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전면 무상 급식이 시행되면 학생 1인당 연간 61만 원 정도의 급식비 부담을 덜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상급식으로 급식 질이 떨어지고 재정부담 등으로 전면 시행에 대한 찬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질 향상을 위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로 했다. 다음달 29일 대구시민원탁회의에 해당 의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회의는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과 급식 질 향상 방안도 논의된다.

또한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른 건강한 학교밥상에 대한 발전방안과 아이들에게 로컬푸드와 친환경 학교 밥상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학부모는 물론 교사·학생·영양사·조리사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을 모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중학교 무상급식은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당면한 시대적 과제”라며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을 반영, 질 높은 학교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원탁회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대구시민원탁회의 홈페이지(http://daeguwontak.kr)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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