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테니스부가 지난 7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34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가 제34회 전국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울산대는 지난 7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대학 테니스의 새로운 강호 순천향대를 맞아 4대3으로 신승했다.

울산대는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이정헌이 순천향대 박성호를 맞아 2대0으로 첫 게임을 따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두 번째와 네 번째 게임을 내주는 핑퐁을 거듭했다.

이어 다섯 번째 선수로 나선 김정년이 순천향대 윤다빈에 0대2로 완패하면서 전체 스코어 2대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울산대는 복식전에서 이민현-이정헌 조가 순천향대 임성택-윤다빈 조를 2대0, 최재성-김정년 조가 순천향대 박성호-정진원 조를 2대0으로 연거푸 따돌리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국 12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강팀인 명지대와 건국대가 초반에 탈락하는 이변을 보인 가운데 울산대는 1차전에서 부전승으로 올라 강호 건국대를 4대1, 한국교통대를 4대2로 각각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재식 울산대 감독은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이 훈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량을 다진 결과”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