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경주 일원서 128개교 127클럽 647개팀 자웅 겨뤄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10일부터 21일까지 경주지역 23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참가 선수들의 경기모습.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 간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화랑대기에는 전국 128개교, 127개 클럽 총 674개 팀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532경기가 진행된다.

그룹별 1차 리그 후에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격돌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이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왕중앙전과 함께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화랑컵’ 진행으로 선수단 체류 기간을 늘이고, 이번 대회 U-8 리그 신설로 더 많은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주에 오래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16회째를 맞아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축구구장 3개소를 신설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인프라를 전국 최고수준으로 재정비했다.

또한 폭염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비치, 경기장별 대형선풍기 3대를 갖추는 한편, 알천구장과 축구구장에 쿨링포그 설비를 설치하고, 서천구장에는 간이풀장 10개를 설치 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시작시간을 오전, 오후 각각 30분씩 조정했을 뿐만 아니라 U-12 경기시간을 전·후반 각 25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하고, 경기 도중 물을 마실 수 있는 쿨링 브레이크 시간을 둬 폭염속 선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2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찾아 4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어린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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