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진량읍은 폭염속에 변압기 교체로 정전된 아파트 주민을 위해 읍사무소 강당을 임시쉼터로 제공했다. 경산시 제공
정전 상황에 놓인 노약자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발 벗고 나서 훈훈한 정을 나눴다

경산시 진량읍 창신황제타운 아파트는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8일 600kva 변압기를 800kva 변압기로 교체 공사를 실시했다.

변압기 교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정전이 불가피해 독거노인 등 노약자들이 폭염 속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자 진량읍사무소는 읍 청사 3층 강당을 임시쉼터로 제공, 아파트 거주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날 진량읍119안전센터(센터장 신현석)는 아파트 내에 구급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진량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 권선아)는 점심으로 국수를 준비해 경로당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정규진 진량읍장은 “폭염 속 늘어나는 온열질환 인명사고 발생이 걱정이다. 변압기 교체작업으로 인한 정전에 노약자들이 그대로 노출된다면 상당한 인명피해가 예상돼 읍 청사를 임시쉼터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