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9일 오전 군위군 산성면(60ha), 우보면(9ha) 일대에 경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드론 임대료를 지원받아 협업 방제를 했다.
군위군이 최근 불볕더위로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해충이 확산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군은 9일 오전 경북농업기술원으로부터 드론 임대료를 지원받아 드론을 이용해 산성면(60ha), 우보면(9ha) 일대에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농협중앙회 군위지부, 군위 농협, 팔공 농업 관계관들도 참석했다.

2년 전, 산성면 일대에서 발견된 ‘미국선녀벌레’는 올해 인근 마을로 빠르게 퍼지자 군위군이 방제대책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에서 발생한 외래해충으로 5월께 부화해 60일∼70일 후 성충이 돼 사과, 대추 등 과수원에서 과실을 흡즙해 대규모 피해를 주며 특히, 흰색 왁스 물질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과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선녀벌레는 사과, 대추 등 과수원에서 과실을 흡즙해 대규모 피해를 방제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방제를 하고있다. 산성면 대추 재배농장.
군위군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돌발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군위군청 환경산림과, 마을 공동방제단과 협력해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산성면 일대 31㏊를 대상으로 애벌레기에 접어든 돌발해충의 1차 협업 방제를 농경지 및 산림지에 대해 실시한 바 있다.

박성기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봉·축산농가와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등에 방제 전 계도활동을 통하여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방제약제를 선정할 때에도 꿀벌에 독성이 낮은 약제를 선택했다”면서 “방제 시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PLS 제도에 위반이 되지 않도록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지켜야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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