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 강사로 나서
"피사체에 애정 있으면 특별한 사진 얻어"

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이 9일 경북일보 본사 대강당에서 SNS활용 사진촬영 및 편집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경북일보는 9일 ‘SNS활용 사진촬영 및 편집’을 주제로 본사 대강당에서 한국언론재단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는 경북일보 전 임직원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안성용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이 강사로 나서 신문 기사 작성 못지 않게 중요한 사진의 촬영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했다.

안 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나(개인)의 그리움을 빛으로 담는 것이 사진(Photograph)의 어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30년 넘게 사진가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사진을 잘 찍으려면 빛의 방향을 잘 살펴 인물의 정면이나 뒷쪽이 아닌 좌·우에서 비춰 단계적인 명암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인물과 풍경의 중요성이 절대적으로 크며 사람의 복장 색상과 뒷 배경을 잘 살피고 배치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며 “또 사진 구도에는 정답은 없지만 화면을 가로·세로로 3개 선으로 분할해 그 꼭지점 위에 대상을 두는 ‘삼등분할법’을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시각이 반영된 사진,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시간성을 표현한 사진이 살아있는 사진”이라며 “대상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포함된 촬영을 하면 특별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 임직원은 특강을 통해 신문 기사의 의미를 잘 전달하는데 도움을 주고, 사회관계망(SNS)을 통해서도 많이 활용되는 사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촬영 능력을 향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안성용 소장은 경일대 사진영상학과와 대구대 석박사 과정 수료하고 포항예술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자리밭마을의 신화, 목선, 포항송도 등 사진집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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