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민들이 정류장에 비치된 얼음을 만지고 여기서 나오는 냉기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있다.
상주시가 폭염 예방책으로 얼음이 가득 채워진 아이스박스를 시내버스 정류장 12곳에 비치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류장 벤치 중간에 아이스박스를 설치해 손으로 얼음을 만질 수 있도록 하고 여기서 나오는 냉기를 이용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도록 하고 있는 것.

특히 시는 얼음 생수도 공급하고 있는데 상주 장날인 지난 12일 중앙시장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얼음 생수를 800개를 나눠주며 폭염에 따른 시민 행동요령을 홍보했다.

시민 A 씨(67 상주시 모서면)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햇빛을 가려주는 차광막 아래서 얼음까지 만질 수 있어 폭염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하목 안전총괄과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상주 시내버스터미널과 리치마트 2호점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이 아이스박스가 큰 인기”라며 “폭염이 끝날 때까지 시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예방책은 모두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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