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블루원 주민 초청·한전 KPS 중증장애인 '여름바다캠프' 열어
영양군, 드림스타트 아동 가족 물놀이 체험으로 무더위 극복 앞장

경주지역 중증장애인들이 지난 9일, 10일 이틀간 포항 구룡포 해변에서 여름바다캠프를 실시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원한 물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블루원(대표 윤재연)이 폭염으로 고생하는 인근 주민들을 워터파크로 초청해 물놀이 행사를 지원했다.

블루원은 지난 13일 블루원 인근의 천군큰마을, 청단마을, 신평마을, 아동마을, 하동마을 등 모두 5개 마을 주민과 가족 등 총 663명을 워터파크로 초청해 물놀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근 마을에는 대부분 연로한 노인들만 거주하고 있지만, 이날은 주민들이 여름휴가를 온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까지 3대가 함께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아동마을 통장 최상득 씨는 “블루원에서 해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실시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유난히 더워서 워터파크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주지역 중증장애인들은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와 함께하는 ‘여름바다캠프’를 가졌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변에서 중증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여름바다캠프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신체적·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해수욕을 경험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여름바다캠프를 통해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더 넓은 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가지고, 일상탈피 및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여름바다캠프는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의 지원으로 11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및 경주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양군은 경제적·시간적 어려움 등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지 못한 드림 스타트 대상 아동과 양육자 60여명을 대상으로 17일 대구 스파밸리에서 ‘가족물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돕고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또래 아이들과의 교우관계를 발전시켜 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일 계속 되는 폭염으로 지쳐있을 아이들에게 물장구치기, 미끄럼틀 타기, 파도풀 등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통해 무더위도 식히고 가족과 함께 마음껏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또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인솔자가 동행해 위기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영양군 드림 스타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과 가족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여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황기환, 정형기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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