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따르면 폭염에 노출된 1인 시위자의 건강을 보호를 위해 파라솔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파라솔은 최근 폭염 속 거의 매일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대구시민의 건강을 마련하라는 권영진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설치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파라솔은 본관 청사 앞 좌우에 2개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동이 가능한 형태로 되어 있어 청사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한 시위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해 줄 수도 있다.
파라솔은 햇빛과 비를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지름 3m의 대형파라솔로 제작비용은 1개당 55만 원이다. 시에서는 파라솔 외에도 시위자가 원할 경우 의자나 음용수 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청 앞 1인 시위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216건이었고, 올해 7월 말 현재 338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1인 시위를 하는 시민들을 보며 시장으로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한정된 예산과 관련법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시위하는 모든 분의 요구를 해결해 드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