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농사로 지친 몸·마음 힐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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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은 지난 18일 영천에서 행복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다.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해두기 위해 찾아 왔다.”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에 사는 서재근(84) 할아버지의 말이다.

대구시 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단장 최영준)은 지난 18일 영천시 금호읍 관정리와 황정리 마을 농촌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피부미용, 치위생 관리, 위문공연 등 행복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금호농협 거여지점 농산물 집하장에서 요리봉사, 장수사진, 메이크업, 물리치료, 치위생, 피부미용, 의류수선, 소형가전수리, 위문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특히 대구과학대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여름철 무더위의 열기를 ‘나눔과 섬김의 열정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농촌 어르신을 위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미용학과 1학년 이주연 학생은 “오늘 봉사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화장을 할 때 좋아하시고 해서 기쁘다”고 봉사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병운 금호읍장은 “이번 대구시 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은 영천에 처음 방문했다”며 “어르신들이 무더위와 농사일로 지친 몸을 물리치료와 치위생 관리, 위문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 나눔 재능기부를 펼쳐 고맙다”고 말했다.

최영준 단장은 “올해 6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시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은 18개 팀 1000명의 단원들로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기능장 및 전문가 멘토와 청소년 멘티로 구성되어 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다니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우리 봉사단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 운동을 확산해 나갈 것이며 대구 지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도록 대구시는 봉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운영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 대구시청소년봉사단 학생들이 피로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맛사지를 해주고 있다.
대구과학대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대구과학대 봉사단 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고 있다.

권오석·배준수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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