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이종녀)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만 15세 미만 유소아 급성중이염 환자를 치료한 전국 827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평원은 평가 지표에 따라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비율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비율 △부신피질 호르몬제 처방률 △상세불명 중이염 항생제 처방률 등을 종합 산출했다.

그 결과 포항성모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은 61.43%로 전체 평균(82.30%) 보다 현저히 낮았다.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는 결과값이 낮을수록 항생제를 적게 사용하는 의료기관임을 의미한다.

특히 포항성모병원은 동일 규모의 종합병원 평균(68.11%)과 비교해도 적은 양의 항생제를 사용하면서 좋은 치료결과를 내는 병원임을 입증했다.

급성중이염은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유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귀 질환이다.

대부분 큰 증상 없이 회복되지만, 간혹 머리 안쪽으로 염증이 퍼지는 뇌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외래진료 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인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임상 진료지침을 통해 항생제 적정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종녀 포항성모병원장은 “3년 연속 1등급을 받아 유소아 진료분야에 뛰어난 성과와 안전성을 증명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유소아 건강을 책임지는 1등급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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