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문화원(원장 김인탁)과 남명학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죽유 오운의 학문과 사상’이란 주제의 공동학술세미나가 지난 24일 대가야박물관에서 열렸으며, 곽용환 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고령군
고령문화원(원장 김인탁)과 남명학연구원이 ‘죽유 오운의 학문과 사상’이란 주제의 공동 학술세미나를 지난 24일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에서 열었다.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제1부 죽유 선생의 ‘학문과 사상’, ‘강학과 교육’, ‘시문학의 특징’에 이어 제2부에서는 ‘가계와 생애’, ‘남명학파와 죽유 오윤’, ‘동사찬요 열전의 서술방식과 죽유 오운의 글쓰기 경향’등 각각의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축사를 통해 “죽유 선생의 삶과 학문세계에 대한 세미나가 10년여 만에 다시 열리게 돼 뜻 깊다.”면서 “선현의 종택이 고령에 있는 것에 대해 자랑스러우며, 점필제 선생 등과 함께 이분들의 현창사업을 실천하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 쌍림면 송림 2리 종택에 보관돼 있는 오운(吳澐) 가문의 문서와 필사원본인 죽유오운종손가소장문적은 1994년 7월 29일 보물 제1203호로 지정됐다.

죽유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이황의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임진왜란 때 곽재우와 함께 활약했고, 영남학파의 양대 산맥인 퇴계학파와 남명학파 사이를 왕래하면서 경상 좌·우도 사림 또는 남인과 북인 사이에 폭넓은 우호 관계를 맺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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