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물성(산업)이 정신(예술, 문화)으로 변신하다

철-물성(산업)이 정신(예술, 문화)으로 변신하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지자체 마다 매년 수많은 축제를 하고 있다. 그런데 서로 비슷한 것도 많고 따라하 듯 모방하는 것들도 많다. 또하나가 아닌 지자체 고유의 특성과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유일한 가치 발굴이다.



포항시에는 세계 유일의 고유한 페스티벌이 있는데 바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미술제가 있지만 철을 소재로 한 스틸아트축제는 포항이 유일하다.



설문에 의하면 포항하면 떠오르는 첫번째 이미지가 ’철강도시‘이다. 포항 철강산업은 포항을 대표한 것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산업화, 현대화, 세계화에도 중요한 견인차 였다. 하지만 철강산업은 2차산업의 대표적인 분야이며 후발국가들의 약진으로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현대 국가 경쟁력의 키워드는 AI, 빅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과 콘텐츠, 문화, 예술, 디자인의 무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다.



철강 중심의 포항 역시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세계적인 산업 도시들의 전례처럼 미래가치는 불분명 해져 쇠락의 길을 걷게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철의 해석이 변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그 변화는 ’혁신적인 도시브랜딩‘으로 부터 시작된다. 포항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2차 산업의 상징인 철이 물성에서 벗어나 무한 고부가가치인 콘텐츠, 예술,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변신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강력한 도시브랜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이러한 도시브랜딩을 창출하는 적절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90년대 철강산업도시의 상징이었던 ’빌바오‘가 2차산업의 쇠퇴로 폐허도시로 전락 하였다가 예술의 도시로 변신에 성공한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브랜딩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고, 국내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하여 도시 이미지를 살린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사례가 있다.



세계 어느 미술축제 중에도 철이라는 단일소재로 특화시킨 예’포항‘이 유일하다. 일관성있게 발전한다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명실상부한 세계유일의 스틸아트축제가 될 수 있다.



2018년 9월 16일 개막한 제7회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금년 3회 째 개최된 ’포항스틸디자인공모전‘과 더불어 세계 유일의 차별화된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포항 미래가치의 재발견과 도시브랜딩의 유일한 가치로 성장하고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