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구직자 대상 조사…58% "연휴동안 취업활동 할 것"
휴일 5일 중 4일 활용해 채용공고 서칭·이력서 작성 등 준비

청년 실업난 해소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닷새간의 추석 황금 연휴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먼 나라 이야기가 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18일 구직자 385명을 대상으로 한 ‘추석 연휴 구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1.7%가 ‘추석연휴에 구직활동을 쉬고 싶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취업준비생중 55.8%가 ‘추석 연휴 동안 쉬고 싶다’고 답해 취업을 위한 스트레스가 만만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 같은 답 외에도 ‘여행(34.7%)’‘영화관람 등 여가활동(30.2%)’‘친구 등 지인과 만남(20.6%)’‘부모님 댁 또는 친척집 방문(17.6%)’‘취미생활(16.6%)’‘운동(9%)’ 등 취업활동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절실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응답자(385명) 중 58.2%는 ‘연휴 기간중에도 실제 구직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답해 취업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이 급해서’가 64.3%(이하 복수응답)에 달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차피 마음 편히 쉴 수 없어서(37.1%)’‘쉬는 것이 눈치 보여서(20.1%)’‘목표 기업의 공고가 언제 뜰지 불안해서(19.6%)’‘취업 관련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17.9%)’‘생활 리듬을 깨고 싶지 않아서(12.1%)’등 의 답변이 있었다.

또 ‘추석 연휴 기간 중 며칠 동안 구직활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5일 연휴 중 평균 4일 동안 구직활동을 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추석 당일만 빼고 계속해서 구직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진다.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주요 구직활동은 ‘채용공고 서칭’이 78.6%로 가장 많았다.

또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47.8%)’‘면접 준비(18.3%)’‘자격증 준비(17.9%)’‘어학시험 준비(12.1%)’‘포트폴리오 등 자료 준비(11.2%)’‘인터넷강의 및 학원 수강(7.6%)’‘스터디 참석(4.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연휴 동안 구직활동을 쉴 것’이라고 답한 사람(161명)들은 그 이유로 51.6%가 ‘어차피 집중이 안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연휴동안만이라도 쉬고 싶어서(49.1%)’‘평소에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21.1%)’‘가족·친지들이 보고 싶어서(10.6%) ’를 들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