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서 합동 지도점검 등 예방책 강화
부모 모니터링·인식 개선 등 안심 환경 조성 최선

지난 해 열린 구미시 안심보육실천결의 대회 모습.구미시
구미시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사건으로 학부모들의 어린이집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커짐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아동학대 의심 신고 어린이집은 수사결과 학대판정이 나면 보육교사나 원장에 대한 자격정지(취소)나 어린이집에 대한 운영정지(폐쇄) 등 행정조치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집의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전 어린이집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안심보육환경 조성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어 보육교사의 인식개선을 위해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6회에 걸쳐 지역 내 보육교직원 3500여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집합교육을 한다.

교육을 통해 보육을 직접 책임지는 교사들의 인식을 개선, 보육현장 실천력을 더하고,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모든 보육교직원이 안심보육실천 결의를 다지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어린이집에 ‘아이를 관심과 사랑으로 내 가족처럼 보살 피겠습니다’라는 스티커를 제작·배부해 보육실마다 부착하는 등 안심보육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관계부서와 합동으로 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 점검으로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잘하는 어린이집의 모범사례와 위반사례를 공유·확산해 부정수급을 사전에 차단, 신뢰받는 어린이집을 조성한다.

또한 민간인전문가와 부모로 구성된 ‘부모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250개소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 4개 분야(안전관리·건강·급식·위생)의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해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시는 어린이집 지원·관리와 가정양육 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한 육아지원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내 어린이집지원(보육컨설팅, 운영지원, 교직원 교육) 및 가정양육지원(부모상담, 양육 관련 교육, 일시보육 지원), 영유아 아동학대예방교육 등 종합적인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용기 기자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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