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뽀잉: 슈퍼변신의 비밀’ ㈜이수C&E 제공
추석은 가족은 물론 일가 친인척이 한 데 모이는 자리다. 연령도 취향도 제각각인 이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오락거리로 가족영화만 한 것이 없다.

특히, 아이들을 고려할 때 애니메이션이 낙점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추석 연휴는 예부터 애니메이션계의 대목으로 통한다.

올해도 추석 연휴에 발맞춰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 ‘루이스’,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 등 국내외 애니메이션이 대거 출격해 동심(童心) 잡기에 나선다.



◇ 국산 애니메이션 열기 이을 ‘극장판 뽀잉’

여름방학 시즌에 찾아온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뒤를 이어 국산 TV 애니메이션 ‘놀이터 구조대 뽀잉’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이에나 박사 때문에 위기에 처한 놀이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뽀잉’과 놀이터 구조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EBS에서 방영된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스토리와 작화를 가다듬었다.

원작은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와 함께 국산 아동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뽀잉’, ‘빙빙이’, ‘몽바’, ‘토리’, ‘엘루’, ‘아이’ 등 친근한 동물 캐릭터가 놀이기구로 변신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저연령 어린이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여름에 개봉한 ‘극장판 헬로카봇’이 87만2천262명, ‘신비아파트’가 67만7천775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극장판 뽀잉’이 국산 애니메이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루이스 스마일이엔티 제공
◇ 지구 소년과 외계 3총사의 홈쇼핑 도전기…‘루이스’

독일에서 온 가족 애니메이션 ‘루이스’도 추석 극장가를 노린다. 홈쇼핑에 반해 지구를 찾은 외계인을 소재로 가족 간 사랑을 풀어낸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우연히 지구 홈쇼핑을 보게 된 외계 3총사 ‘모그’, ‘내그’, ‘와보’는 ‘누비두비’ 마사지 매트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방문한다.

외계인 연구에만 몰두하는 아빠 때문에 아동보호소로 갈 위기에 처한 소년 ‘루이스’는 12번째 생일에 외계 3총사를 만나 함께 쇼핑에 나선다.

일란성 쌍둥이인 볼프강 라우엔슈타인·크리스토프 라우엔슈타인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고 유럽의 픽사라 불리는 ‘율리시스 필름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다.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요괴워치 새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요괴워치’ 시리즈 번외편…‘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

한때 어린이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학부모에게 ‘요괴워치 손목시계 구하기’라는 시련을 안겨준 ‘요괴워치’ 네 번째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이 찾아온다.

일본에서는 작년 겨울방학 시즌에 개봉한 작품으로 TV 시리즈의 30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섀도사이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지널 시리즈와는 다소 세계관을 달리하는 번외편이다.

도깨비왕 ‘라선’은 부활을 위해, 사악한 요괴 바이러스 ‘어둠깨비’를 지구에 퍼뜨린다.

이에 ‘염라대왕’ 지시로 새로운 요괴워치 주인을 찾던 집사 요괴 ‘위스퍼’는 정의감이 강한 소녀 ‘윤단아’와 소년 ‘천유성’을 만나 함께 도깨비왕 음모에 맞선다.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 MJ픽쳐스 제공
◇ 여자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에그엔젤 코코밍’

여자 어린이를 주 시청층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에그엔젤 코코밍’ 두 번째 극장판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도 추석 애니메이션 대열에 합류한다.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남자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차별성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에서는 2016년 8월부터 디즈니 채널에서 TV 시리즈가 방영 중이다. 모든 사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고, 계약을 맺은 사람에게만 사물의 영혼이 ‘코코밍’이라는 귀여운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기를 끈다.

극장판은 주인공 ‘미소’와 코코밍들이 핼러윈 파티 직전 쓰러진 ‘코코도사’를 습격한 범인을 찾아 나서는 내용을 다룬다. 22일 개봉. 전체 관람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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