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총무원장 선거 전 마지막 종책토론회도 진행

오는 28일 총무원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혜총, 원행, 정우, 일면스님) 사진 불교방송 제공
불기 2562(218)년 대한불교조계종 제58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20일 오후 제10교구 본사인 영천 은해사(육화원)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오는 28일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을 들어보는 마지막(두 번째) 종책토론회도 함께 진행됐다.

조계종 중앙선관위가 주최하고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종책토론회에서는 기호 1번 혜총 스님과 기호 2번 원행 스님, 기호 3번 정우 스님, 기호 4번 일면 스님 등 후보자별 종책 발표 10분, 후보자별 질의 응답 10~20분씩 진행됐다.

이날 후보들은 전국 교구장들을 상대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불교계의 화합과 안정을 주장하면서도 ‘총무원장 선거 직선제’, ‘승려 복지 확대’, ‘교구 본사 중심제 강화’, ‘비구니 스님 역할 확대’등을 제시했다.

이날 열린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평소 25개 교구 중 17~18명가량만 참석했지만 총무원장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탓인지 24명의 교구장이 참석하면서 역사 이래 가장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전국 교구장들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조계종) 종단의 모습을 알리는 소통과 화합, 참회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출가자는 물론 재가자들도 모두 함께 불교가 새롭게 태어나는 정진의 기회로 삼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해 종단의 발전과 지역 불교·문화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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