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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블루오션' 든든한 수산개발…활기찬 어촌 조성

청정 동해, 경쟁력 있는 수산 포항(4)

곽성일 기자   |   등록일 2018.09.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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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권역 개발사업이 해수부의 2018년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돼 4년 간 100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사진은 호미곶
우리나라를 에워싸고 있는 바다는 지구 생명체의 90%가 바다에 산다고 할 만큼 수많은 생물자원은 물론 광물자원과 에너지자원 등 다양하고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자원 외에도 해수욕장, 갯벌, 해안경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지역축제, 풍어제, 토속음식 등과 같은 사회자원도 무궁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수산 업계를 중심으로 어촌·수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어촌은 바다오염과 온난화의 가속화로 수산자원이 줄어들고, 값싼 중국산 수산물의 유입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한, 고령화 및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더불어 다문화가정과 귀촌인구의 확산으로 소통과 융합의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1980~90년대까지만 해도 항구와 어촌은 바다를 쉴 새 없이 오가는 배들과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 그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북적이던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던 모습이었다. 실제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30만 명을 훌쩍 넘었던 어가(漁家) 인구는 채 30년이 지나지 않은 지난해의 경우 12만여 명으로 반 이상 크게 감소했다.

포항시는 이러한 어촌도 소득증대와 아울러 모두가 살고 싶은 어촌으로 만들면, 정주민의 확보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어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농촌공간개발과 해양공간개발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살기 좋은 어촌과 지속가능한 수산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포항시는 해양수산부가 마려한 ‘2018년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호미곶권역 거점개발 사업이 신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향후 4년간 100억 원(국비 70억 원, 지방비 3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거점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하나로 어촌지역 중심지와 주변지역의 통합거점개발을 통하여 지역단위 생활권과 경제권 확대, 상생발전 등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호미곶권역 거점개발 사업은 기초생활기반 확충과 지역경관개선, 지역소득증대, 지역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포항시는 그 동안 경북도 심사와 해양수산부의 중앙심사를 대비해 타 지역과 특화된 사업 발굴을 위한 지역원로들과의 협의와 지역명소의 스토리텔링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포항시는 또한 잘 정비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 어촌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킨 선진국의 사례를 검토하여 포항지역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지역의 어촌도 포항만의 독특한 발전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항시는 내년까지 송도어선부두 확장 공사를 마무리해 어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사진은 포항구항 부두.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촌분야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어업경쟁력 확보는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특히 어촌의 잠재자원 활용을 통한 6차 산업 활성화로 어촌지역의 고용과 소득확대 등 어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또 어촌지역의 어항을 중심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변지역의 통합·거점 개발을 통한 소득증대를 위해 어항시설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 1989년 축조된 양포항 북방파제 보수보강 사업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하여 방파제, 방사제를 보수·보강하고 돌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상기후 및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어선 안전정박 및 어업인의 재산상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구항의 송도어선접안부두와 죽도위판장의 물양장이 협소함에 따라 위판처리가 지연되고 어업인들이 이용 부족으로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내년까지 송도어선부두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여 어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처럼 낡은 어항 정비를 시작으로 재해에 사전대비하고 특화사업 개발, 관광자원화 등과 연계한 노후어항 정주여건 개선을 통하여 어촌지역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어선 현대화장비 보급을 통한 어업경영 개선 및 해양사고 예방과 안정적 조업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따른 어선어업의 대외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연근해 어선 2,000척을 대상으로 저효율 노후기관장비 설비설치교체지원을 비롯하여 어선장비 지원,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어선용 LED등(燈) 설치교체 지원, 해난사고 구조 동원어선 지원, 생분해어구 보급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는 연근해 어선 현대화 장비 지원을 통한 인력난 해소 및 작업능률 향상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해난사고 시, 긴급구조 동원어선 지원으로 어업인 참여 확대 및 재산보호 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지역에 등록어선의 현대화를 위해 어선 어업인이 선호하는 장비·설비를 계속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농업분야의 ‘귀농(歸農)’뿐만 아니라 ‘귀어촌(歸漁村)’ 지원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어촌 하면 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는 어선어업이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양식장에서 물고기, 미역, 전복, 조개 등을 길러 판매하는 양식업이 대세를 이루는가 하면 어업에 종사하지 않아도 어촌체험상품을 판매하거나 펜션과 낚싯배 등 해양레저, 관광, 수산물 가공·유통 등 어촌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포항시는 우선 여러 가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하여 귀어귀촌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수협, 어업단체, 어업인 등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포항시가 결국 도시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사람을 바닷가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인적 역량을 강화함으로서 어촌마을의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즉, 귀어귀촌 지원 사업은 결국 도시민보다 어촌마을 활성화를 위한 것인 만큼, 고령화로 인해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농어촌에 젊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유입되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강덕 시장은 “어촌의 활력을 위해서는 마을 중심의 지역개발 사업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하여 더욱 살기 좋은 어촌마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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