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명 채용…내달 22일부터 인터넷 접수

대구지역 사립학교 법인 임용시험을 교육 당국에 위탁 시행하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역 사립학교 법인의 교사 임용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원 신규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관내 16개 사립학교 법인으로부터 14개과목, 57명의 사립 중등학교 교원 임용시험을 위탁받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탁 인원은 지난해 27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위탁시험은 대부분 시 교육청에서 응시원서 접수와 제1차 시험을 위탁받아 진행한다.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해당 법인에서 수업실연, 심층면접 등을 통해 건학이념에 맞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시험은 2개 법인에서 2차 시험에 외부 평가위원을 50% 이상 위촉할 계획이며 1·2차 시험 모든 전형을 교육청에 일괄 위탁한 법인은 한 곳이다.

선발 인원은 물론 위탁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며 6개 법인은 응시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립 동시지원을 허용한다.

임용시험 위탁은 시 교육청과 학교법인 간 신규교원 채용계획 사전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올해 정규교사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법인은 모두 위탁을 신청해 사립학교의 우수교원 채용, 학교법인 자체 선발에 따른 행·재정적 부담 경감이 가능하다.

또한 시 교육청은 사립교원 신규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사립 법인이 위탁 임용할 경우 재정결함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1차 위탁 시 법인에 기본금 1000만 원, 채용 인원수에 따라 1인당 200만 원이 지원된다.

한편 사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은 21일 각 법인별로 공고하며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시 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1차 시험은 11월 24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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