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를 맞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오는 12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12일 화려한 개막과 함께 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2013년 처음으로 선을 보인 낙동강 대축전은 6·25전쟁의 마지막 보루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화정착의 계기가 된 ‘칠곡 다부동 지구 전투’승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의 메시지 전파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되면서 부교, 고공강하 등 평소에 접합 수 없는 군(軍) 콘텐츠와 대축전의 100여개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

이번 대축전은 각계 각층의 주민은 물론이고 시리아 어린이, 에티오피아 대사 대리도 홍보활동에 동참하고 美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축전 광고가 송출되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은 △어린이평화동요제 △의장대, 태권도 시범공연 등 군 문화공연 △호국로 걷기체험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루체오케스트라 공연 △지구촌 한가족 페스티벌 등이다.

12일 개막 축하공연은 이승환, 거미, 신현히와 김루트가 14일 폐막공연에는 홍진영, 로이킴, 남진 등이 출연하고 마술사 최현우는 신비로운‘평화 매직쇼’로 동심을 유혹한다.

특히 이번 대축전에는 6·25전쟁 중 왜관철교 인근에서 야간 작전 중 실종된 엘리엇 美 육군 중위의 자녀 짐 엘리엇(71)과 딸 조르자 래 레이번(70)씨가 칠곡군의 초청으로 참석해 명예 군민증을 받는다,

부모님의 사후 재회를 위해 어머님의 유해를 왜관철교 인근에 뿌렸던 엘리엇 중위 가족의 슬픈 사연은 ‘나를 기억해줘’코너에서 AR 증강 현실로 만날 수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는 자신의 모든 것과 가족의 행복까지도 포기했던 참전용사의 희생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낙동강 대축전을 통해 참전용사에 값진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를 보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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