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미지 구축할 참신한 동화책 제작

포항의 스토리를 동화로 풀어내는 ‘2018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사업의 우수 콘텐츠·프로그램 공모 선정작 중 하나인 지역작가단체 ‘아라동화창작’의 ‘7인의 신예작가가 그려낸 7개의 포항이야기, 무지개 동화책으로 피어나다’(이하 ‘무지개 동화책’)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포항시는 8일 밝혔다.

2018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 ‘무지개 동화책’은 포항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걷어내는 신선한 이야기들을 하나로 엮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제작된 동화책을 통해 기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열정적이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포항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려 문화도시 포항 색깔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 4개의 이야기가 집필될 예정으로 불의 정원을 공간적 배경으로 장애를 가진 소년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권정숙 작가의 ‘별에서 온 선물’, 오어지 냉천으로 회귀하는 황어를 소재로 한 따뜻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 전은주 작가의‘황어’, 송라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풋풋한 이야기 김동연 작가의‘보경로 330번길’, 포항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상생의 손’에서 영감을 얻어 쓴 신비로운 이야기 장가영 작가의 ‘호미곶이야기’ 등이다.

동화 집필은 모두 지역 신예작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동화 분위기를 더할 삽화들도 포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기에 지역 정서를 오롯이 반영한 동화책이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동화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출판물계의 대부인 도서출판 리잼(서울)의 안성호 대표와 다산북스(서울)의 윤병무 편집장이 제작과정과 감수를 맡을 예정이다.

작성된 동화책은 올해 12월 초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문화도시페스티벌(가칭)’기간에 맞춰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완성본 공개와 더불어 원화전시회·낭독회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프로젝트 주관처인 ‘아라동화창작’은 올해 1월 포항지역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창작동아리팀으로 지역문단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다.

올해 결성됐기에 그 역사는 짧지만 2000년 농민신문사 신춘문예 중편동화와 2004년 국제신문사 신춘문예 시로 등단한 단체 대표 최미경 작가를 필두로 조선일보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한 허용호 작가, 같은 해 9월 한국문인협회 월간지 ‘월간문학’ 동화로 등단한 전은주 작가, 포항소재문학상 수필과 소설을 통해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권정숙 작가 등 구성원 모두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삽화를 맡은 최수정 작가는 초대전 및 단체전 250회 이상, 불빛미술대전 특별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서양화가이며, 박해강 작가는 현재 아라예술촌 상주작가로 ‘빛 그림으로 읽은 연오랑 세오녀>’등 개인전을 비롯한 그룹전 기획전 등 총 100여 회가 넘는 전시회를 꾸준히 하고 있는 포항의 대표적인 화가다.

그리고 윤은경 작가는 현재 항도중학교 회화강사로 포항청년작가회에서 활동 중이며 포항과 부산 서울 등에서 활발하게 작품전시를 하고 있다.곽성일기자kwa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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