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 나들이 인파 북적…옛 명성 재확인

지는 3일 개막한 ‘제46회 신라문화제’가 9일 강강술레, 첨성대축조 재현 준공, 탑돌이 등 폐막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신라문화제 폐막행사가 열린 월정교 일원에서 펼쳐진 불꽃놀이 모습.
‘제46회 신라문화제’가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이틀간 중단됐지만 35만 명이 관람하면서 옛 명성을 재확인했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월정교 남측광장에서 첨성대 축조 재현 준공과 함께 시민과 관람객이 모두 함께 화합하는 강강술레, 탑돌이, 미디어파사드, 불꽃놀이 등 ‘제46회 신라문화제’ 폐막행사를 갖고 성공적으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신라문화제는 태풍으로 인해 중단된 2일을 제외하고도, 5일간 국내외 3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새롭게 변모한 신라이야기 축제에 대한 옛 명성을 재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날 폐막행사에 앞서 첨성대 축조에 참여하는 선덕여왕의 행차 행렬을 재현한 거리 퍼레이드와 첨성대에 사용된 거석을 전통기법으로 운반하는 거석 나르기 읍면동 대항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어 신라문화의 얼과 혼을 느낄 수 있는 ‘셔벌 향연의 밤’ 공연이 열려 참여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축제 막바지 흥을 한층 돋웠다.

행사기간 동안 석공 명장들이 신라시대 전통축조방식으로 재현한 첨성대를 중심으로 마련된 폐막무대에서는 시민의 화합과 새로운 미래 경주의 도약을 기원하는 탑돌이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레에 이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로 관람객 모두의 탄성과 감동을 자아냈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올해 미흡한 점을 다시 보완하고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유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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