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전략적 대응 주문

경북도청
경북도는 16일과 25일 두 차례 걸쳐 받는 국정감사를 지역 현안해결의 기회로 활용키로 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16일 도청에서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3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국정감사를 지역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고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다.

특히 경북의 도로, 철도 등 SOC환경이 열악한 점을 적극 부각시켜 국토교통위 감사위원들로부터 경북의 SOC 예산지원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남북교류협력 분위기 조성에 따라 동해중부선(포항~영덕~삼척)의 조기완공과 복선 전철화, 남북7축(영덕~삼척) 고속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원도 요청한다. 도는 중앙선 전 구간 중 안동~영천 구간만 단선전철임을 강조하고, 복선철도 건설을 위한 국비 600억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 동서 5축?남북 6축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의 필요성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대구공항통합이전, 울릉공항 건설, 포항·구미 국가산단, 포항 흥해 특별재생사업, 김천 혁신도시 육성 등 경북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한다.

이날 국정감사는 임청각(보물 제182호) 현장시찰도 함께 진행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임청각 주변시설 정비를 완료하고, 임청각 복원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마무리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청각 복원을 위해서는 현재 임청각 7m 앞에 있는 중앙선 대신 신설중인 중앙선 안동~의성 구간을 하루 속히 개통해야 복원사업이 가능한 만큼 국토교통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이어 25일에는 행정안전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열악한 교통망은 국내외 관광객이 오가고 떠나간 청년들이 돌아오고 물류를 해외로, 타 지역으로 운송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경북이 국토면적의 5분의 1에 이르는 만큼 SOC예산도 그에 맞는 수준은 돼야 한다”며 “경북 SOC 예산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배려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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