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대장 운강(雲崗) 이강년(李康秊) 선생 순국 100주기 추모문화제가 선생의 순국일인 지난 13일 문경시 가은읍 완정리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운강기념사업회 이순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구한말 불멸의 의병대장 운강(雲崗) 이강년(李康秊) 선생 순국 100주기 추모문화제가 선생의 순국일인 지난 13일 문경시 가은읍 완정리 ‘운강이강년기념관’에서 운강기념사업회 이순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운강기념사업회(회장 최경원), 운강이강년의병대장순국11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조, 현한근)가 마련하고, 문경시, 문경시의회, 국가보훈처가 후원했다.

이 자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 엄재엽 문경교육장, 고우현, 박영서 도의원, 김창기 문경시의회 부의장, 안직상, 황재용, 남기호 시의원, 운강 선생의 문중인 전주이씨 효령대군 종중 청권사 이재갑 이사장과 회원, 운강 선생과 같이 활동한 문경지역 의병인 신태식 의병장의 신현배 후손, 민순호 의병 후손, 운강 선생의 묘소를 제천에서 상주시 화북면으로 반장해 70년을 모셔온 화북면 유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문경시연합풍물단의 길놀이, 문경문화원전통예술단의 비나리, 내빈소개, 국민의례, 고윤환 문경시장의 환영사,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의 추모사, 채광숙 시인 시 낭독, 50사단 문경대대 장병들의 예포인 조총발사, 송옥자 문경새재아리랑 전승단의 의병아리랑공연, 박민호 전통문화연구가의 진혼무, 가은초등학교 학생과 가은어머니합창단의 의병의 노래 합창, 가은중학교 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의병단체 대표와 후손 3명의 만세3창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청권사를 비롯한 선생의 후손들은 선생의 사당인 의충사(義忠祠)에서 제사를 드렸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운강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행동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 오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선생님의 숭고한 호국충정을 더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오늘 자리의 다짐을 가슴에 꼭 새기며 살아가고, 운강 선생님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행동을 따를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추모했다.

이 행사는 문경의 독립운동연구가인 황용건 선생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준비해 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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