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GJ-R공법 이전…경산·남양주 등 호평 잇따라
운영방식·처리수질 장점…인도네시아 등 해외서 기술 도입 요청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이 적용된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 반류수 처리시설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을 이전 받은 지자체의 호평속에 수처리기술의 사업화가 확대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에 적용된 경주시급속수처리기술 장치가 간단한 운영 방식과 우수한 처리수질로 남양주시와 하수처리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개발한 GJ-R공법은 경산 임당역 중수도공급시설과 제주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 오수처리시설, 남양주시 진건하수처리시설 개선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수처리분야 기술이전을 통해 급속수처리기술의 현장 적용 및 사업화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준공된 일 1만4000t 처리규모의 진건푸른물센터 반류수 처리시설은 시가 지난 2016년부터 GJ-R장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래 국내에 적용된 첫 대규모 시설이다.

진건푸른물센터 하수처리장은 일일 23만t 규모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역세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재순환돼 하수처리장 용량 부족과 처리수 악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J-R을 적용한 반류수 처리시설을 도입하게 됐다.

기존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고농도의 반류수를 급속으로 정화해 직접 방류함으로써 하수처리장 증설비용을 5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또 처리수의 부유물질(SS)농도가 3ppm(기준 10ppm)이하로 나타나는 등 안정적인 처리수 생산으로 하수 반류수 처리 문제가 발생되는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국내 수처리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산내면 대현리에 일 150t 규모의 GJ-R 시범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 실적 적용을 위한 환경부 환경신기술 검인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GJ-R은 정부 해외사업 진출 우수기술로서 국내 사업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인도네시아, 브라질을 비롯해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 필리핀, 레바론 등 해외 수처리기업의 기술 도입 및 현장실사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동형 컨테이너타입을 비롯해 전 처리시설 등 활용방안이 높고, 타 처리시설에 비해 저렴한 설치비용과 운영관리가 간단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규모 처리시설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도 설치 가능한 이점이 있어 해외 식수 보급 장치로 각광 받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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