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0일 인터불고호텔…제13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개최

대구시와 문화 체육 관광부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대구 디지털 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3회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가 17일부터 20일까지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는 각국의 드라마 제작 현장을 이끄는 작가, 제작자들이 모여 아시아 드라마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드라마 전문 국제회의이다.

올해 컨퍼런스는 ‘변화를 읽다: 새로운 환경, 가능성과 기회’라는 주제 아래,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총 10개국의 인기드라마를 만든 거장 200여 명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첫날인 17일에는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문화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배우를 표창하는 ‘아시아 드라마 컨퍼런스 시상식’이 개최된다.

여자 배우 부문 특별 표창 수상자로는 올해 ‘김 비서가 왜 그럴까’에서의 열연으로 해외 팬들 사이에서 이른바 ‘김 비서 따라 하기’ 열풍을 일으켰으며,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최근 중국 드라마 주연으로도 활약한 바 있는 배우 박민영이 선정됐다.

아울러 일본의 ‘국민 남친’으로 불리며 한국 드라마의 일본 리메이크 버전인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그널 등에 출연, 국내 팬들에게도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일본의 사카구치 켄타도 이번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8일에는 컨퍼런스 본회의가 진행된다. 제작자 세션에서는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인기작을 제작했던 조정호 대표가 ‘사례를 통해 본 한국 드라마의 시장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첫 포문을 연다.

작가 세션에서는 일본의 국민드라마라 불리는 ‘맛상’의 작가 하바라 다이스케와 중국 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미월전’의 스타 작가 왕샤오핑이 발표를 맡아 눈길을 끈다.

특히 본회의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한국 작가 세션에서는, 드라마 ‘추적자’, ‘펀치’ 등으로 국내 방송 작가상을 휩쓴 박경수 작가가 ‘소명으로서의 작가’라는 주제로 각 작품의 구상 계기와 드라마 작가로서 작품에 임하는 본연의 자세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드라마 작가 및 제작자간의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아시아 영상콘텐츠 제작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