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5호·한빛 3호기 각 3회 최다
박범계 "철저한 예방정비 필요"

박범계 국회의원.
최근 6년간 원전 고장으로 인한 ‘불시정지’가 22회나 발생해 손실액은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을·사진)이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부터 받은 최근 6년간 ‘각 원전별 가동중지 현황’ 자료(2013년 1월~2018년 9월 30일) 를 분석한 결과 총 25기(고리1호기 포함) 원전 운전중, 총 35회의 ‘가동정지’(계획예방정지 제외)가 발생했으며, 이중 22회는 ‘불시정지’로 인한 가동정지였다.

‘전체 가동정지’ 35회로 인한 원전 매출 손실액은 7600억원이었으며, ‘불시정지’로 인한 매출손실액은 4980억원이었다.

원전의 ‘불시정지’는 발전소 측 고장으로 인한 계획되지 않은 원전의 가동정지를 말하며 ‘계획에 의한 예방정비 정지’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불시정지’가 제일 많은 원전은 모두 3차례씩 발생한 울진의‘한울5호기’와 영광의 ‘한빛3호기’이다.

또한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지진으로 인한 ‘파급정지’로 월성1·2·3·4호기가 가동정지 됐었다.

파급정지는 발전소 외부(천재지변·송전선로 이상 등)의 원인으로 인한 정지를 의미한다.

박범계 의원은 “원전의 불시정지는 우리 국민 모두를 불안하게 한다. 보다 철저한 예방정비와 원인분석을 통해 원전이 ‘불시정지’되는 일이 없도록 한수원 관계자들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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