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추수되는 벼는 지난 5월부터 시민 신청자 120여 명이 농업 전문가와 함께 직접 모를 심고 우렁이를 방사해 잡초를 제거하는 등 매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벼의 생육과정을 직접 관찰하면서 정성을 쏟아 키워왔다.
추수는 낫을 사용해 벼를 베고, 홀태(벼를 훑는 농기구)를 이용해 탈곡하는 등 도심 속 전통 방식의 가을걷이로 이루어지며 어른들에게는 농사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농부들의 노고를 이해하고 우리 쌀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걷이 추수행사는 11월 16일까지이며 10월에는 벼를 베고 그 자리에 환경개선과 토질개량 효과가 있는 녹비 작물(헤어리베치와 보리) 씨를 뿌려 이모작을 준비한다.
11월에는 탈곡체험과 더불어 추수된 쌀을 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떡 만들기와 시식 행사를 해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