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해명 요구

윤종호 구미시의원
대구 취수원 이전 논리에 맞서 구미를 대표하는 윤종호 구미시민관협의회 위원장(구미시 의원)과 대구 취수원 이전 반대 구미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 김인배 위원장, 김상섭 집행위원 등 10여 명이 19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취수원 이전 관련 용역 합의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

이들은 “지난 8일 권 시장과 이 지사는 구미시장을 배제한 체 무방류시스템 도입과 대구취수원 이전 연구용역을 함께 추진하자고 합의했고, 심지어 이 지사는 ‘대구취수원 이전을 두고 권 시장과 큰 틀에서는 지향점이 같다’라는 망언을 한 사실이 보도됐다”며“이 지사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와 이에 대한 어떠한 용역도 수용할 수 없다는 구미시민들의 의견과 그동안의 노력은 무시하고 구미시민의 도지사가 아니라 대구시민의 도지사가 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이미 2014년도에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한 국토부 시행용역이 발주자의 입맛에 맞춘 짜 맞추기 식 엉터리 용역을 경험했으며, 2017년부터 국무총리실의 3차례에 걸친 용역 제안에도 취수원 이전을 전제로 한 어떠한 용역도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국책으로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공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무방류로 처리하는 무방류 시스템을 대구시와 구미시에 제의했으나, 대구시는 또다시 대구취수원 이전을 언급하며 딴지를 걸고 있다”며“대구취수원 이전을 전제로 한 용역은 정치적인 요소들과 수많은 이해관계가 엮여 있어 구미시민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지사에게 이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앞선 발언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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