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이 현역 연장을 위해 삼성 마운드를 떠난다.연합
수년간 사자군단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던 장원삼이 삼성을 떠난다.

삼성라이온즈는 18일 장원삼이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있도록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정규리그가 끝난 시점에 방출을 요청했으며 삼성은 장원삼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 생활을 시작한 장원삼은 2009년 12월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첫 시즌인 2010년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의 기록을 남기며 단숨에 좌완 에이스 칭호를 받았다.

지난 2012년 17승 6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달성했으며 한국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로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투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121승 9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 자책점 4.17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부진에 빠졌고 올해 절치부심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장원삼은 팀에 투수유망주가 많아지면서 입지가 좁아졌으며 현역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방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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