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국 정가(正歌) 경창대회가 지난 20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의 후원으로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정가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700여 명의 정가(正歌) 동호인들이 참가하며 정가(正歌) 동호인들의 한바탕 잔치가 됐습니다. 


윤용섭/한국정가진흥회 회장

오늘 ‘전국 정가(正歌) 경창대회’는 이 정가가 2010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재가 됐습니다. 세계에서 알아주는 문화재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대부분이 잘 모르시고 정가가 서서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한국정가진흥회를 만들어서 대회를 개최함으로 해서 대회에 참가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연습을 하고 오늘 하나의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노래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보존하고 발전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영조/경산시장

앞으로도 우리 정가를 비롯한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또 체육도 장려해서 우리 시민들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아주 밝고 화목한 그런 시민정신으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경창대회에는 개인부문 일반부(가곡·가사 설총부 및 한장군부, 시조부), 학생부(초등부 및 중·고등부), 단체부문은 일반부, 학생부, 유치부로 나눠져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지난해부터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된 전국 정가경창대회 대상은 일반부 시조부문의 이현배 씨가 수상하며 그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이현배/대상 수상자 시조 부문

사실은 기대도 안 했었는데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시조 창 발전을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은 가곡 가사 부문의 설총부 김재민씨가 수상했습니다. 이밖에도 경북도지사상 경산시장상등 푸짐하게 시상이뤄졌습니다.

신라 향가에 연원을 둔 우리 민족의 전통성악인 정가(正歌)는 조선시대 양대 문학인 시조와 가사를 실제 노래로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그 창법이 우아하고 멋스러워 옛 선비들이 수양과 풍류로 즐겼던 성악곡으로 가곡, 가사, 시조의 세 종류가 있는데요. 이 중 가곡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등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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