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제공.
신라와 페르시아 사자 소재 유물 담은 우표가 발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란과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 신라와 페르시아 시대의 사자 소재 유물을 담은 공동우표 84만장을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 ‘납석제향로뚜껑’은 성난 사자가 당당한 자태로 앉아 있는 형상이다. 향로에 향을 피우면 사자의 코와 입에 연결된 구멍으로 연기가 나온다. 8~9세기경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졌다.

이란을 대표하는 ‘금제뿔잔’은 사나운 이빨을 드러낸 사자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기원전 5세기경 만들어져 세계 최초 제국인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의 영광을 보여준다.

한국과 이란의 교류는 1천500년 전 실크로드를 통해 이뤄졌다. 신라 유적지에서 발견된 페르시아 왕국 상징 사자상 유물을 통해 양국이 밀접한 관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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