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1건보다 불과 1건 적어…경북은 86건…3년째 증가 추세

올해 상반기 대구에서 학교 성폭력으로 검거된 건수가 지난해 1년 동안 검거된 건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 성폭력으로 검거된 건수가 꾸준히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 갑)은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학교폭력 검거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6월까지 대구에서 학교 성폭력으로 검거된 건수는 총 81건으로 지난해 1년 동안 검거된 82건보다 불과 1건 적었다.

대구는 학교 성폭력으로 검거된 건수가 지난 2015년 106건, 2016년 78건, 지난해 82건 등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6개월여가 남은 만큼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경북은 학교 성폭력으로 검거된 건수가 지난 2015년 39건, 2016년 71건, 2017년 86건 등 증가추세였다.

올해도 6월까지 54건을 기록하는 등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병훈 의원은 학교 성폭력 예방을 위해 청소년 경찰학교 확대 편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소년 경찰학교는 이론중심으로 실시해오던 학교폭력예방교육의 한계를 탈피, 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직접 범죄의 심각성을 직접 느끼도록 해 학교폭력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국 254개 경찰서 중 50개 관서에서만 운영돼 한계가 있다. 대구는 중부서를 비롯해 수성서·달성서에서, 경북은 포항남부서와 구미서만 운영 중이다.

소병훈 의원은 “학교폭력예방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청소년 경찰학교 확대편성을 시급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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