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을 포항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제24회 호미바다예술제가 지난 20일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아침 호미곶광장 연오랑세오녀 동상앞 제단에서 ‘제11회 연오왕세오비 추모제’로 호미바다예술제를 시작했습니다. 전통적 격식에 맞게 거행된 이번 추모제에는 이동욱 경북일보 논설실장이 초헌관, 김영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아헌관, 정봉영 포항시 남구청장이 종헌관으로 나서 국태민안과 영일만 글로벌시대가 열려 시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후 호미바다에술제 개회식과 제9회 흑구 문학상, 제4회 호미문학상, 제5회 중국조선족문학상 3개 분야 문학상 시상식이 차례로 진행됐습니다.

한국선/영일호미수회 회장 ? 경북일보 사장

이(호미 바다예술제) 행사가 그야말로 전국적으로 큰 행사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저희 경북일보가 이끌어 가겠습니다.

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영일호미수회를 창립한 서상은 직전 회장에게 지역 발전 유공 공로패가 전해졌고, 진용숙 경북문인협회 회장에게는 예술 발전 공로를 인정해 호미문화예술상이 수여됐습니다.

‘제10회 흑구문학상’ 수상작으로는 곽흥렬(고령·58) 작가의 수필 작품 ‘명태’가, ‘제4회 호미문학상’ 수상작에는 신은순(대구·여·57) 작가의 시 ‘탑의 공중’이, 중국조선족문학상 당선작에는 강호삼(중국 흑룡강성·75) 작가의 ‘진눈까비’가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곽흥렬/ 흑구문학상 수상자

앞으로 흑구 선생님의 오롯한 문학정신을 이어받아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작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신은순/ 호미문학상 수상자

저는 오늘 겹경사가 겹치는 날입니다. 오늘 제아들이 혼인 단자를 받는 날입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강호삼/ 중국조선족문학상

이번상을 받으면서도 부끄럽고 미안해서 자기를 성찰하게 됩니다. 이번 조선족 문학상을 계기로 해서 시 탐구에 노력하겠습니다.

오후에는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등대박물관 일원에서 ‘제24회 전국 한글백일장 및 미술사생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사생 대회는‘바다의 꿈’과 ‘현장풍경 그리기’를 명제로 도화지를 채워나갔고, 백일장은 바다·섬·가을바람 등 다양한 시제로 실력을 겨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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