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개 지역에 설치

경북교육청은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9년 경북 도내 4개 지역 교육지원청에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31일 밝혔다.

학교현장은 매년 학교폭력 사안이 증가하고 있고, 사소한 학생들 간의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접수되어 처리하고 있는 상황으로, 학교문화가 바뀜에 따라 학교폭력 업무는 학교현장에서 기피 업무 중 하나가 되어 매년 학교폭력 업무담당자가 바뀌는 학교가 많다.

또 2년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들이 새로이 선출되고 있으며, 매년마다 새로운 자치위원들이 위촉되는 학교도 많으며,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 교사들의 치유 상담과 법률적 조언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학교폭력 사안처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매년 책임교사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대상 연수회와 지역별 학교폭력예방 전문지원단을 활용해 일선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교폭력예방 활동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교현장은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러한 학교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에 법률 상담을 해 줄 수 있는 변호사를 채용하고 있지만 단 한 명뿐인 상황이다.

이러한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 4개 권역별 중심도시에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한 임종식 교육감은 내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학교폭력과 교권보호 업무를 지원할 4개 권역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에는 각 센터마다 장학사 1명, 전문상담교사 1명, 변호사 1명을 포함한 전담 인력을 배치해 다양한 지원 활동과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법률적 조언과 함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고인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력 역할을 담당한다.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각종 분쟁 등에 직접 개입하여 조정하는 역할과 학교폭력과 교권침해와 관련해 상담활동 등도 함께 병행하는 등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 건립으로 학생 상호간 대립, 학생 교직원간 대립, 학부모 교직원간 대립 등으로 힘들어 하는 학교와 교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모든 학교가 경상북도교육청의 새로운 지표인 ‘신나는 교실·소통하는 학교·함께 여는 미래’를 구현하고,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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