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만들어요"

안동 최초로 민선시장 3선에 성공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평범한 시민들이 활짝 웃을 수 있는 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6대 분야 71개 공약과 민생해결 100대 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민선7기에는 시민 삶의 질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여기에는 “선조들의 노력으로 해동수양 산남율리와 추로지향의 도시로 추앙받는 안동을 더욱 품위 있고, 격조 높은 경북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고심이 배어있다.
K-POP공연
민선7기에는 미래 안동을 이끌어갈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권 시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어 안동의 교육미래는 밝아 보인다. 특히 학업에 찌든 청소년들의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해 K-POP프로그램 유치 등 ‘청소년 기 살리기 프로젝트’는 눈여겨 볼만하다. 여기에는 각 학교 내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명사초청 토크쇼 등도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또 초등학생은 물론 연차적으로 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청소년과 직장인 등 그룹학습 공간 확충을 위해 스터디 도서관도 마련한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을 대출받은 지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간 발생하는 이자를 지원하는 시책도 펼친다.

이에 본지에서는 ‘사람과 교육이 중심되는 희망안동’이란 시정방침을 바탕으로 그간에 추진된 평생교육의 면면을 살펴본다.

△ 4차 산업 혁명시대 대비한 성장동력 발판 마련

올해는 새 물결과 역동적인 사회변화에 걸 맞는 인재육성을 위해 투자 폭을 늘린 한 해였다.

2018 장학증서 수여식
시는 5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실시하는 한편 미래 인적자원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150억 목표)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미래 청소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길거리 교실
영어마을

안동시장학회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추진했고, 영어마을과 퇴계학당 등이 지역인재를 길러내는 리딩 클럽이 되도록 경쟁력을 키웠다.

또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미래직업교육을 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시민역량을 키웠다.

△평생학습원 신설

안동시 평생학습원

새 시대를 대비한 행정조직도 정비했다. 대세적 흐름인 평생교육 강화를 위해 평생학습원을 신설해 평생교육 업무의 위상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신설된 평생학습원 조직은 기존 여성복지회관을 통합한 평생교육과와 문화예술의전당, 시립도서관을 총괄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은 지역교육 발전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배가하는 한편, 차별화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분위기 조성 등으로 평생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인재양성의 산실 ‘퇴계학당’ 개원 후 최고 성과

퇴계학당 수업 장면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재)안동시장학회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퇴계학당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포함한 수도권 대학에 34명이 합격하는 등 2012년 퇴계학당 개원 이후 최고의 대학진학 성적을 거뒀다.

퇴계학당에서 공부한 3학년 재학생 58명 중 서울대 8명, 연세대 2명, 고려대 3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5명, 경희대 3명, 서강대 1명, 중앙대 2명 등 수도권 대학에 34명(수시 27, 정시 7)이 합격했다. 또, 경북대 3명, 충남대 2명, 의예한의예과 3개 대학 3명 등 우수 지방대에 10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명실공히 퇴계학당은 안동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안동시의 탄탄한 공교육 지원정책과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한 학교 선생님들의 노고와 정성의 결과이기도하다.

이는 서울 유명학원의 강사를 통한 국어·영어·수학 수업과 진학상담 컨설팅을 통한 1대 1 맞춤형 진학상담 등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명사초청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100회 돌파

명사초청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안동시에서 운영하는 ‘명사초청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2008년 9월 강좌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100회 강연을 맞았다.

지금까지 4만9000여 명의 시민이 다녀가는 등 명실상부 안동시를 대표하는 평생학습강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 21일 안동시청 대동관 낙동홀에서 열린 100번째 특별강연에는 인문학 명강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김정운 문화심리학자를 초청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이 끝난 후 10년간의 강연을 정리한 100회 기념 특별판을 참석한 시민들에게 나눠 주었다.

명사초청 강연은 인근 영주시와 예천, 의성, 청송 지역의 주민들도 참여할 정도로 많이 알려진 교양강좌로 유명하다.

△사람과 교육이 중심되는 평생학습은 계속된다

평생학습 어울림한마당 페레이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평생교육의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안동’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읍·면 단위의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과 행복학습센터 운영, 명사초청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은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18 평생학습·복지 어울림 한마당’행사에는 5만 명이 넘게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뤄 시민들의 평생학습 욕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창업 및 취업 기초능력 배양에도 힘쓸 예정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신설된 평생학습원이 안동시의 평생학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하고 평생학습도시로서의 내실을 다져 시민과 교육이 중심되는 희망안동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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