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높아 사업 성공정착 평가도

영양군이 농촌에서 겪고 있는 고질적인 농번기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해 오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이제는 완전히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4일 2018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에 참여한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 근로자 111명은 90일간 농작업 수행을 완료한 후 정들었던 농가와 이별하고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올해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67농가에 베트남 근로자 162명이 참여해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영양지역 농가들도 2017년에는 30농가에 76명의 근로자가 사업에 참여했지만, 일년 사이 두배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농가 만족도가 아주 높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양군에서는 고향과 가족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된 농사일을 하는 베트남 근로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이들을 지원해 왔다.

상·하반기 사업 중 고향생각으로 힘들어 할 때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고국 음식 4종류를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등 이국땅에서 고국의 정을 듬뿍 느끼게 했으며, 봄철 산나물축제와 가을철 영양군민체육대회 때에는 농가와 함께 초청해 일일 영양군민 체험 행사도 가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빨리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도입한 영양군에서는 사업 추진시 나타난 문제점을 발굴해 행정·농가·근로자가 혼연일체가 돼 내년에도 이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이 사업과 연계해 지난 2월에 베트남 화방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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