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7월부터 학교업무정상화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업무 개선·경감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경북교육청부터 시작했지만 9월부터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까지 확대해 11월 12일 현재 252건의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252건 중 행정제도·업무방식 등 업무 개선사항이 161건, 업무폐지·축소·통합 등 업무 경감사항은 91건으로 임종식 교육감 취임 후 핵심 공약사항인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업무 개선·경감시스템과 사업총량제 2가지 핵심정책을 사용해 불필요하거나 관행적인 업무를 줄여 학교업무정상화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추진해 왔다.

이에 앞서 경북교육청은 9월에 사업총량제를 통해 309건의 사업을 폐지·이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경북교육청은 올해 9월에 실시한 교원 행정업무 경감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만족도 점수가 전년 대비 3.19점이 상승해 81.15점을 달성해 2011년 최초 조사 이래 최대 점수 상승과 최고 점수이다.

이 조사가 표집조사가 아닌 도내 전 교원 2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만족도 결과가 임종식 교육감의 공약사항에 대한 기대감과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업무 개선·경감 정책이 일선학교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업무 개선·경감과 사업총량제 정책의 각 세부사업시행시기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것이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 현장의 업무 개선·경감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무 개선·경감시스템과 사업총량제 정책의 후속조치로 폐지된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심사와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예산에 편성할 수 없도록 하며, 어떤 문서 형태로도 생산할 수 없도록 조치했으며, 올해 12월부터는 이행상태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하고, 위의 2개의 핵심정책을 연동해 내년 말까지 통합관리카드로 관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학교업무정상화 조기 정착과 기반 조성을 위한 선도교육지원청과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현재 임시조직으로 구성된 학교업무정상화기획팀이 상설조직이 되면 학교업무정상화와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이 한층 큰 탄력을 받아 일선학교에도 업무 개선·경감의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업무 개선·경감과 사업총량제 정책 추진, 학교업무정상화기획팀 신설로 교원 행정업무 경감의 효과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본다.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원 행정업무 경감이 필수적이며, 이는 경북교육청의 전담팀뿐만 아니라 모든 산하기관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에게 협력과 당부를 부탁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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