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 북안면 서당리 주민들은 행복택시 개통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복택시를 만들어줘 고맙심더.”

영천시 북안면 서당리 마을 어르신들은 “그동안 마을에 버스가 없어 불편했는데 이번에 시에서 행복택시를 만들어줘 편하게 됐다”며 하나같이 기뻐했다.

영천시는 14일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교통 불편을 겪고 있는 오지마을 6개 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택시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식은 북안면 서당리 마을회관에서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및 주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청통면 보성리, 화산면 유성리 등 15개 마을이 일제히 운행에 들어갔다.

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행복택시 운행을 마련했다.

권혁구 교통행정 과장은 “지난 7월부터 운행계획을 수립하고 대상마을 조사, 조례 제정, 택시사업자 협약 체결 등을 거쳐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며 “올 연말까지 시범운행을 통해 운행 횟수·방법 등 보다 개선된 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행복택시는 버스승강장이 1㎞이상 떨어져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택시가 있는 지역은 소재지까지 매일 2회(편도) 운행하고 택시가 없는 지역은 시내까지 월 12회(편도) 운행한다.

주민들은 택시비로 1000원의 요금을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 추가 비용은 시에서 지원한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 지역 내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마을이 35곳이나 된다”며 “오늘 행복택시 운행을 계기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기를 바라고 향후 운행방안 개선과 대상마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이 북안면 서당리 행복택시 첫 운행을 축하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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