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내 건립을 추진 중인 Bio-SRF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닿았다.

국민청원에는 ‘대구 달서구 열병합 발전소(외국계 기업의 이익을 위해 건설하는 발전소)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4일 게시됐다.

22일 오후 6시 현재 7500여 명이 참여한 상태다.

해당 글을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서 반대로 무산된 열병합발전소가 아파트가 밀집된 대구 도심에 지어지는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

특히 성서산단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며 이곳에 있는 업체 70%가 도시가스를 사용해 성서산단을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국가정책과 반대 행정을 펼치는 대구시와 달서구청을 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도 나섰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시민단체)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고형연료제품의 사용허가’ 절차를 언급했다.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하려는 자는 특별자치시장ㆍ특별자치도지사ㆍ시장ㆍ군수ㆍ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는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뀐 이 법은 지난해 11월 28일 개정돼 오는 29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민 반대여론이 거세지자 등장한 절차라고 날을 세웠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구시와 달서구청이 산자부와 환경부를 찾아 답을 구한다고 들었다”며 “이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남은 절차는 무엇인지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손으로 뽑은 대구시의회에서도 열병합발전소 건립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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