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성과 분석(2018. 10월)’ 업력별 비중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창업·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은 포항본부는 ‘한국은행 중소기업 전략지원자금’ 제도를 개선해 다음 달 1일부터 ‘창업기업’과 ‘벤처기업’를 신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북동해안지역 지방중소기업지원대출 자금 1165억원을 활용해 중소기업 금융기관 대출금액의 50%를 연리 0.75%의 저리로 한은 포항본부가 금융기관에 재대출하는 간접대출방식이다.

포항본부가 창업·벤처기업에 전략지원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은 경북동해안 지역 지원비율이 전국 평균지원 비율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포항본부가 조사한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성과 분석(2018. 10월)’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지역 5년미만 창업·벤처기업의 지원비율은 9.9%로, 전국(48.2%) 평균지원비율의 20%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 포항본부는 전략지원한도 배정 기준을 철강업·자동차부품업보다 앞서 창업·벤처기업에 우선권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

즉 포항본부는 현재 전략지원한도 배정기준에서 포항TP 입주 또는 입주예정기업 등 지역전략산업 기업에 최우선권을 두고 있으나, 포항TP에 입주하지 못하는 벤처·창업기업들도 지역특화산업인 철강·자동차부품업종에 앞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 완화를 위해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고,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도 유도한다.

특히 한은 포항본부는 경북동해안지역의 전략지원한도 내 신용대출비율이 아직 크게 개선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기관의 담보대출 완화와 신용분석능력 향상을 통한 신용대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변경으로 ‘미래신성장동력산업’과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뿐 아니라 창업기업·벤처기업까지 전략지원자금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과 일자리 창출 및 미래지향적 산업구조 변화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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