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7일까지…가야금·거문고 등 산조 선봬

수성아트피아 국악축제 포스터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국악축제를 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3일 동안 가야금과 거문고, 대금과 해금, 아쟁과 피리를 위한 산조를 각 하루씩 선보이며 전통국악의 뿌리를 계승하는 지역 국악인들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국악명인들이 남긴 문화유산인 산조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1일차는 경북도립국악단 수석단원 김유선,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김은주,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보존연구회 대구경북지회장 정미화가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같은 스승의 가락이지만 연주자마다의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조망해볼 수 있다. 또한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신원철, 대구시립국악단 차석단원 김영순이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각각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이자 목원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태백이 장구반주를 맡는다.
국악축제 프로그램
2일차는 제34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금부문 금상을 수상하고 영남대학교 국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권민창, 영남국악관현악단 악장 손병두,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박경일이 김동진류 대금산조, 이생강류 대금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각각 선보이며 경북도립국악단 차석단원 최윤정,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이주영이 서용석류 해금산조,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연주한다.

3일차는 신민속악회 ‘바디’ 동인 정선겸,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서은애, 경북도립국악단 단원 홍민주가 박대성류 아쟁산조, 박종선류 아쟁산조,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각각 연주하며 대구시립국악단 차석단원 김성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수석단원 이승민이 박범훈류 피리산조,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각각 선보인다. 경북도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재직 중인 김세진이 2~3일차 반주를 맡는다.
국악축제 프로그램
2018년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의 특징을 살펴보면 국악의 비중을 눈에 띄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했고 총 6회의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 중 2회를 국악공연으로 진행했으며 ‘아티스트 인 대구’ 시리즈에서도 지역의 판소리 명창 ‘정순임의 흥보가’공연이 열린 바 있다. 수성아트피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국악축제는 3일 동안 13인의 국악명인이 남긴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피리 등 6가지 종류의 국악기를 위한 산조가 연주되며 15명의 연주자와 2명의 고수가 참여한다. 이번 국악축제의 음악감독은 대구시립국악단 대금 수석단원 배병민이 맡았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난무하는 퓨전국악을 지양하고 전통국악의 멋과 얼을 계승하고자 함이 이번 국악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 2개의 국악기를 각 하루씩 배치해 집중감상이 가능한 점,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이 기악독주(산조)로 구성돼 지역 국악인들의 뛰어난 연주기량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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