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박물관 강당에서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신종.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전시 환경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6일 박물관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야외 청동문화재의 전시와 보존 방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그동안 진행된 야외 금속문화재의 보존처리 사례 등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자연환경에 노출된 야외 금속문화재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조강연에서 소개되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낸 연구 결과 등은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심포지엄은 먼저 영남대 조계현 교수가 ‘청동문화재의 부식과 보존’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청동문화재의 부식과 방식에 대한 공학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히 대기 부식과 이에 따른 파괴 손상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이어 강원대 김석현 교수는 2001~2003년 성덕대왕신종의 마지막 음향조사 당시 참여했던 연구자로,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또한 지구의 기후 변화와 현재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대한 IPCC 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반도 기후 징후와 원인 그리고 작은 실천 방안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는 ‘경상북도 지역 기후 변화의 이해와 대응’(이우식 대구기상청), 옥외에 전시돼 있는 금속문화재의 손상 유형과 그에 따른 보존 사례를 중심으로 담은 ‘옥외 금속문화재의 손상 유형과 보존 사례’(조남철 공주대학교) 발표가 이어진다.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신각종의 보존 현황과 관리 방안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보신각종의 보존 관리’(박학수 국립중앙박물관), 성덕대왕신종의 보존 현황과 그동안 조사했던 결과에 대해 소개하는 ‘성덕대왕신종의 보존 관리’(신용비 국립부여박물관) 에 대한 주제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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