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대의원 "공약 지키는 후보 뽑을 것"

내년 3월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투표하는 경주지역 조합의 대의원들은 ‘선거공약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 13일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지역 11개 조합의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나는 이런 후보자에게 투표하겠다’는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가 ‘선거공약을 지킬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그 뒤를 이어 ‘금품선거를 하지 않는 후보’(23%), ‘상호비방을 하지 않는 후보’(21%) 순으로 설문결과가 도출됐다.

또한 경주시수협을 제외한 모든 조합에서 정책선거를 실천하는 후보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주시수협은 대의원의 55%가 ‘금품선거를 하지 않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주시수협의 경우 금품선거로 2016년 재선거를 실시한 전력이 있어 조합원 사이에 금품선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돼 설문 결과와 같이 정책선거보다 금품선거 단절에 대한 여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들이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정책선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업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지역 11개 조합의 총회를 계기로 실시했으며, 전체 응답자는 740명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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