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신일휠체어 대표, 대구사회복지모금회에 1200만원 상당 용품 전달

▲ 신동욱(64) 신일휠체어 대표가 1천200만 원 상당의 장애인 용품을 대구사회복지모급회에 전달했다.
1급 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한 신 대표는 7년째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1급 장애인 자녀를 둔 아버지가 7년째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기부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 주인공은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휠체어 판매와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신동욱(64) 신일휠체어 대표다.

신 대표는 12일 신일휠체어 앞에서 전동휠체어 5대, 활동형 휠체어 1대, 유아용휠체어 2개, 휠체어용 발열담요 3개 등 총 1천200만 원 상당의 장애인 용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1급 지체장애인 자녀를 둔 신 대표는 지난 1997년 대구시장애인재활협회 휠체어수리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나눔에 나섰다.

선행이 알려져 지난 1998년 장한 어버이상을 시작으로 1999년 자랑스러운 서구구민상, 정재문 사회복지상, 대구자원봉사대상을 받았다.

받은 상금 200만∼500만 원으로 휠체어를 구입 해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선물해 왔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신 대표의 누적기부액은 6000만 원에 달하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에도 함께하고 있다.

신동욱 대표는 “작지만 매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올 겨울 시민 모두 나눔을 실천, 휠체어 바퀴가 잘 굴러 가듯이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장애가 있는 자녀를 혼자 두고 삶을 마감하더라도 동료들과 자원봉사자, 나눔으로 가득한 공동체를 믿고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